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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창 컴퍼니] Ep.7. 작은 망(網)이 큰 물줄기를 잡는다
    현세편(왕의 길) 2026. 3. 26.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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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시원 방의 낡은 노트북은 여전히 그들의 주군이었다. 조승상은 크롤링이라는 새로운 병법에 익숙지 않아 연신 헛기침을 내뱉었고, 장비는 마우스 하나로 천하를 얻으려는 듯 화면에 코를 박고 있었다. 순욱은 묵묵히 차트를 띄워두고 그들의 서툰 움직임을 지켜봤다. 며칠 전 '최저가 물류 운송'이라는 단서를 찾은 뒤, 그들은 이제 편의점 물류의 복잡한 그물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조승상
    이 현세의 '물류'라는 것은 마치 보급로와 같구나. 허술하면 망하는 법.
    장비
    형님! 여기 '택배'라는 놈들이 있수다! 이놈들이 다 나르는 것 아니겠습니까?
    순욱
    장 장군, '택배'는 최종 단계입니다. 그 전에 물건을 모으고 분류하는 '허브'라는 곳이 더 중요하죠.
    조승상
    '허브'라... 그럼 그 허브의 위치와 역량을 알아내는 것이 핵심이겠군.
    장비
    그럼 이 '크롤링'이라는 걸로 허브를 다 찾아냅시다! 가즈아!
    순욱
    (마우스를 잡으며) 승상, 장 장군. '물류 허브'라는 단어로 검색 범위를 좁혀야 합니다.
    조승상
    (화면을 보며 미간을 찌푸린다) 허나 이 숫자들이 너무 복잡하구나. 어떤 것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장비
    여기 '상한가'라고 빨간 글씨가 뜹니다! 이거 좋은 거 아닙니까?
    순욱
    장 장군, 그건 주식 용어입니다. 물류와는 무관합니다.
    조승상
    순욱, 이 '크롤링'이라는 것은 병법서보다 더 난해하구나.
    순욱
    난세에서 살아남는 법은 늘 새로운 것을 익히는 데 있습니다, 승상.
    장비
    아우! 여기 '물류센터 임대료'라고 잔뜩 뜹니다! 이거 비싸면 안 되는 거 아닙니까?
    순욱
    예리합니다, 장 장군. 물류 비용은 수익률에 직결됩니다.
    조승상
    그럼 이 임대료가 싼 곳을 먼저 찾는 것이 우리의 첫 번째 '공략 지점'이겠군.
    순욱
    정확하십니다, 승상.
    장비
    그럼 우리 고시원도 '물류 허브'로 만들면 안 됩니까?
    순욱
    (한숨) 장 장군, 그건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조승상
    허나 '작은 것'에서 시작해야 큰 것을 이룰 수 있다는 순욱의 말이 맞다.
    순욱
    첫 물줄기가 모여야 강을 이루고, 그 강이 바다로 흘러갑니다.
    장비
    그럼 언제쯤 '가즈아'를 외칠 수 있는 겁니까?
    조승상
    아직은 '인내'가 필요한 때다, 익덕아.
    📂 순욱의 비밀 찬합:
    승상은 여전히 큰 그림만 보려 하고, 장 장군은 무작정 '가즈아'만 외치는군요. 현세의 '물류'는 병법보다 복잡한데 말입니다. 이 분석에 의하면, 오늘의 찬합은 '고시원 라면'이겠군요. 그것이 지금 우리의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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