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허창 컴퍼니] Ep.6. 무에서 유로..
    현세편(왕의 길) 2026. 3. 26. 23:39
    반응형
    고시원 방에 덩그러니 놓인 낡은 노트북 한 대. 노가다 현장에서 돌아온 장비는 어깨를 주무르며 화면을 노려봤다. 조승상은 팔짱을 낀 채 심각한 얼굴로 순욱을 바라봤다. '검색'이라는 생소한 단어가 이들의 새로운 목표가 된 날이었다. 무력 대신 손가락으로 천하를 얻어야 하는 시대. 모두에게 익숙지 않은, 새로운 전쟁이 시작되고 있었다.
    장비
    (화면을 툭툭 치며) 이놈! 이놈! 왜 말을 듣지 않는 것이냐!
    순욱
    장 장군, 컴퓨터는 '명령어'에 따릅니다. 무작정 두드려서는 안 됩니다.
    조승상
    하긴, 병사들도 명확한 지시가 없으면 혼란에 빠지지. 허나 '명령어'라니.
    순욱
    현세의 언어입니다, 승상. 우리가 원하는 정보를 대신 찾아오게 하는 거죠.
    장비
    그럼 저번에 그 '물류'라는 것도 이 놈이 다 찾아줍니까?
    순욱
    그렇습니다. 저들이 숨긴 '물류'와 '단가'의 비밀도 이 안 어딘가에 있습니다.
    조승상
    (화면의 작은 글씨들을 보며) 허나 이 작은 글씨들 사이에서 어떻게 보물을 찾을 수 있단 말인가.
    순욱
    이 분석에 의하면, 현세의 보물은 '검색'이라는 병법으로 찾을 수 있습니다.
    장비
    (마우스를 이리저리 움직이다가 실수로 창을 닫음) 으아악! 도망쳤다!
    순욱
    (한숨) 장 장군, 침착하십시오. 창은 다시 열 수 있습니다.
    조승상
    이 '크롤링'이라는 것은 병사들이 횃불을 들고 산을 뒤지는 것과 같은가?
    순욱
    비슷합니다, 승상. 다만 횃불 대신 '망(網)'이라는 도구를 사용하는 거죠.
    장비
    (무언가 발견한 듯) 형님들! 여기 '최저가 물류 운송'이라고 뜹니다!
    순욱
    (화면을 확인하며) 오, 제법입니다, 장 장군. 그것이 우리가 찾는 '단서'입니다.
    조승상
    단서라... 그럼 저들을 따라가면 그들의 본거지를 찾을 수 있겠군.
    순욱
    본거지 대신 '핵심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장비
    그럼 '가즈아' 해서 저 정보를 다 가져옵시다!
    순욱
    (살짝 미소 지으며) 성급함은 금물입니다. 지금은 '데이터'를 모으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조승상
    그래. 만리장성도 첫 삽부터 시작했으니. 이 '크롤링'도 그렇게 시작해야겠지.
    순욱
    첫 물줄기를 잘 파악해야 큰 강을 이룰 수 있습니다, 승상.
    📂 순욱의 비밀 찬합:
    조 장군과 장 장군이 현세의 '마우스'를 두고 씨름하는군요. '무력'이 통하지 않는 시대에 '정보'로 싸우는 법을 가르쳐야 하다니. 승상은 아직도 눈앞의 작은 글씨에 집착하지만, 저는 이미 이 데이터가 쌓여 거대한 '기업'이 되는 그림을 그립니다. 오늘의 폐기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딸기우유군요..

     

     

     

     

    반응형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