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는 고시원 문을 박차고 나섰다. 천하무쌍 장익덕에게 노가다 따위는 식은 죽 먹기라며 호기롭게 외쳤지만, 현세의 건설 현장은 그의 상상과는 달랐다. 낯선 언어와 거친 현장 분위기 속에서 장비는 점차 '무지성 가즈아' 대신 '무지성 당황'을 외치게 되는데...
장비
곰방 들어와!!!
으아악! 뭔 벽돌이 왜 이리 무거운거야..
장비
저기..휴식은 언제 합니까..?
아니 사람이 말을하면 대답을 좀..
장비
(이를 악물고) 내가 바로 장판파의 장비다!는 더이상 못해!!!!!!!!!!!! 3.5시간 시급으로 쳐주시오...4시간으로 쳐주면 안됩니까..?
장비
(녹초가 되어 주저앉으며) 조형... 이건... 싸움보다 더 고됩니다.
순욱
(장비의 흙투성이 옷을 보며) 예상보다 어려웠나 봅니다.
장비
(억울한 듯) 벽돌이... 제 말을 듣지 않습니다.
순욱
현세의 난세는 힘으로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조승상
이 현세는... 무력보다 인내를 요구하는군.
장비
(분노에 찬 목소리로) 언젠가 저들을... 제 부하로 만들겠습니다!
조승상
포기하지 마라, 넌 포기를 모르는 남자 장비다.
순욱
그나저나, 그전에 우리가 굶어 죽을 것 같습니다.
순욱
이 분석에 의하면... 편의점 알바와 노가다로는 한계가 명확합니다.
📂 순욱의 비밀 찬합:
승상께서는 장 장군이 벽돌을 나르다 얻은 돈으로 천하를 평정하려 하시는군요. 오늘 폐기는 삼각김밥 이군요.. 참치마요는 내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