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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창 컴퍼니] Ep.1 : 잘못된 만남
    현세편(왕의 길) 2026. 3. 2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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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서울, 신림동 편의점]
    국장(국내 주식)의 파란 물결에 계좌도 마음도 멍든 조조와 순욱. 그들 앞에 장비가 비틀거리며 들어왔다.
    장비
    어이, 거기 알바 양반! 계산 좀 빨리빨리 합시다!
    조조
    시끄럽다. 물건이나 제대로 올려놓아라.
    장비
    아니, 이게 누구야? 조형 아니오? 신림동 바닥에서 바코드나 찍고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네!
    순욱
    장군, 술이 과하셨으니 이만 돌아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장비
    순욱 선생도 여기 있었소? 두 천재가 나란히 편의점 조끼를 입고 있으니 그림 참 좋구만!
    조조
    대업을 도모하기 위한 잠시 동안의 인고일 뿐이다. 신경 끄고 16,000원이나 내라.
    장비
    인고는 무슨 놈의 인고! 국장 망해서 계좌가 아주 파랗게 질렸다더니, 형님 얼굴이 딱 그 색깔이요!
    순욱
    승상의 계좌는 잠시 건강한 조정을 거치는 중일 뿐입니다.
    장비
    에이, 순 선생도 참 고지식하시네. 거 차트 보니까 완전 폭포수처럼 떨어지더만!
    조조
    시장의 일시적인 변동성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계산 안 할 거면 그냥 나가라.
    장비
    조형, 너무 상심하지 마쇼. 정 먹고살기 힘들면 나중에 우리 유비 형님 밑으로 오든가!
    순욱
    무례가 과하십니다. 어서 계산하시고 퇴장하십시오.
    장비
    내가 우리 형님한테 잘 말해줄게. 조형 정도면 장부 정리 하나는 기가 막히게 할 거 아니오?
    조조
    네놈의 그 입방정이 내 가슴 속의 화구보다 더 뜨겁구나. 16,000원이다.
    장비
    자, 여기 2만원 받으쇼. 거스름돈 4천원은 조형 밤에 배고플 텐데 야식이나 사 드시고 기운 좀 차리라고!
    조조
    ...
    장비
    나 간다! 내일은 부디 계좌에 빨간불 좀 보길 기도해 주겠소! 하하하!
    순욱
    승상, 저 자의 무뢰한 언사에 너무 마음을 쓰지 마십시오.
    조조
    문약, 내 얼굴이 정말 그렇게 푸르더냐?
    순욱
    그저 편의점 형광등 조명의 각도 때문일 뿐입니다. 천하를 얻을 기운은 여전하십니다.
    조조
    허허, 네 위로가 없었으면 저 장비 놈의 뒷덜미라도 잡았을 것을.
    순욱
    인내는 쓰지만 그 열매는 달 것이니,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조조
    그래, 다시 차트를 좀 볼까. 아니, 삼성전자가 또 왜 이러느냐.
    📂 순욱의 비밀 찬합
    "이 수치를 잊지 마십시오. 반드시 성공해서 저들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제가 보필 하겠습니다 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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