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는 허리가 끊어질 듯한 노가다를 마치고 돌아왔다. 팔다리가 저리고 온몸이 쑤셨지만, 그를 더 괴롭힌 것은 현장의 냉혹함이었다. 낯선 이국인들은 '가즈아'를 외치는 장비를 비웃었고, 조선족 반장은 그를 '새파란 초짜' 취급했다. 고시원 방에 모인 조승상과 순욱은 장비의 초췌한 얼굴을 보며 새로운 난세의 엄혹함을 다시금 깨달았다.
장비
조형... 저놈들은... 사람이 아닙니다.
순욱
어떤 어려움이 있었습니까, 장 장군?
장비
벽돌을 나르는 건 괜찮습니다. 허나, 그들은... 우리를 깔봅니다!
조승상
현세에도 '오랑캐'가 있는 것인가.
장비
그리고... 그들의 대화는 마치 암호 같았습니다. 무슨 '물류'니 '단가'니...
순욱
'물류'와 '단가'라...
조승상
무력으로 천하를 얻는 시대는 끝난 것 같군.
장비
허나... 저들의 눈빛은 마치 승상처럼 탐욕스러웠습니다!
순욱
그렇다면, 그 탐욕의 근원을 파고들어야 합니다.
조승상
자네의 계책은 무엇인가, 순욱?
순욱
더 이상 육체노동으로는 군자금을 모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정보'를 얻어야 합니다.
장비
정보요? 그게 밥 먹여 줍니까?
순욱
이 분석에 의하면, 현세의 전쟁은 '데이터'로 이루어집니다.
조승상
데이터를... 얻는 법을 찾아야겠군.
장비
좋습니다! 이번엔 저 암호 같은 걸 파헤쳐 보겠습니다!
순욱
장 장군은 의외의 재능을 찾을지도 모르죠.
조승상
난세의 새로운 병법인가...
순욱
다음 목표는 '검색'입니다.
조승상
크롤링?
순욱
현세의 '눈과 귀'를 빌리는 것이죠.
📂 순욱의 비밀 찬합: 조 장군이 '오랑캐' 운운하며 현세의 고단함을 잊으려는군요. '물류'와 '데이터'라... 승상께서 아직도 땅 따먹기 게임을 생각하시는 사이, 저는 새로운 천하통일의 지도를 그립니다. 오늘의 폐기는 김치찌개 라면이군. 장 장군이 분노로 끓인 물에 끓여야 더 맛있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