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지 사기꾼 유비에게 철저하게 털리고 버림받은 장비가 이전의 건방을 뉘우치고, 아직은 이름뿐인 허창 컴퍼니에 합류했다. 세 명의 동지들은 고시원 방을 본부 삼아 현세에서의 재기를 꿈꾸지만, 천하 통일의 길은 고된 편의점 알바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했다..
조승상
자, 이제 허창 컴퍼니의 첫날이 밝았다.
장비
조형! 무엇이든 시키시오! 천하를 평정하러 가즈아!
순욱
우리의 자본금은 아직 장 장군의 0.2 비트코인과 편의점 알바 수익이 전부입니다.
조승상
고시원 방이 우리의 본부라니. 난세보다 더 처참하군.
순욱
승상, 우리의 목표는 기업을 세워 통일하는 것입니다.
순욱
더 많은 시드머니가 필요합니다. 편의점 알바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합니다.
조승상
이 현세에선 주먹보다 돈이 더 강력한 무기다.
순욱
육체노동 시장을 알아보았습니다. 일용직 노가다가 수익률이 높습니다.
조승상
좋다. 장비, 네놈의 무력을 거기서 보여주어라.
순욱
하지만 그곳은... 조선족 노동자들이 주를 이룹니다.
장비
조선족이든, 뭐든! 돈만 벌면 되는 것 아니겠소?
조승상
난세에서 살아남는 법은 고된 노동을 마다하지 않는 것이다.
장비
영차! 영차! 제가 돈을 쓸어 모아 오겠소!
조승상
(냉철하게) 가서, 이 현세의 진짜 맛을 보고 오너라.
📂 순욱의 비밀 찬합:
조승상은 고시원 방에서 천하 통일을 논하시면서도, 제 비서 가방에 혹시 찬합이 비었을까 노심초사하는군요. 비트코인도 좋지만, 당장 오늘 저녁 식비가 걱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