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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창 컴퍼니] Ep.13. 시작의 i(3)
    현세편(왕의 길) 2026. 3. 2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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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낡은 고시원 컴퓨터로는 '현세 경제'의 빠른 흐름을 따라잡기 어려웠다. 느려터진 인터넷 속도만큼이나, 그들의 마음도 답답하게 조여왔다. 당장 시드머니가 없어 투자조차 불가능한 현실에, 장비의 '노가다' 제안이 다시금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올랐는데..
    조승상
    이 느린 속도로는 '정보전'에서 밀릴 수밖에 없군. 답답하기 그지없다.
    순욱
    시드머니가 없으니 어떤 전략도 무용지물입니다.
    장비
    그럼 제가 말한 대로 노가다라도 가야지 않겠수? 앉아서 뭐만 할 거요!
    조승상
    흠... 몸으로 돈을 버는 것이라. 이 방법밖에는 없는 것인가.
    순욱
    온라인으로 단기 고수익 알바를 찾아봤으나 대부분 허위 광고였습니다.
    장비
    그런 건 다 사기라오! 삽 들고 뛰는 게 최고지!
    조승상
    좋다, 익덕아. 네 말이 맞을 수도 있겠군. 난세에 몸을 아낄 수는 없지.
    순욱
    하지만 조 승상께서는 이런 육체노동에 익숙지 않으실 텐데요.
    조승상
    난세의 영웅은 어떤 고난도 피하지 않는 법! 당장 알아보도록 하라.
    장비
    그럼 내일 당장 갑시다! 제가 아는 반장님이 사람 구한다고 했수!
    조승상
    으음... 이 이른 새벽부터 사람들이 모여드는구나.
    순욱
    초저가 인력 시장의 현실이 적나라합니다. 인건비가 박하군요.
    📂 순욱의 비밀 찬합:
    비트가 있으나, 맞추어 춤을 추지 못하고, 비트가 있으나, 쓰지 못하니.. 참 계륵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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