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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창 컴퍼니] Ep.37. 그림자 지략가, 공동구매의 시작
    현세편(왕의 길) 2026. 4. 2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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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류 사업의 좌절로 허창 컴퍼니는 잔고가 바닥을 드러냈다. 조승상은 지략가의 필요성을 역설했고, 순욱은 지난번 스터디 카페에서 마주쳤던 '옆자리 인물'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 현세의 냉혹한 현실 속에서, 생존을 위한 새로운 사업과 함께 다음 난세를 평정할 인재의 그림자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순욱, 그 '옆자리 인물'에 대한 정보는 찾았는가? 현세에서는 소문만으로는 밥이 나오지 않는 법.
    조승상
    순욱
    승상, 제 분석에 의하면 그 인물은 신림동 고시촌 인근 스터디 카페에 상주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름은 주유, 금융권 출신 엘리트였다는 풍문이 있습니다.
    장비
    주유라니! 그놈도 사짜 기질이 있는 것이 아니오?
    관우
    주유? 허세 가득한 그자는 아닐 테지만, 그자도 오만함이 하늘을 찌르던 자였지.
    순욱
    관 장군께서는 그리 판단하시는군요. 다만 그의 시장 분석 능력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금융권 출신이라... 흥미롭군. 허나 지금 우리에게는 당장 월세와 식량을 해결할 방도가 급하다. 공동구매 중개 사업은 어떻게 되었는가, 순욱?
    조승상
    순욱
    승상, 제 분석에 의하면 소량의 자본으로 시작 가능한 '온라인 공동구매 중개' 모델을 발견했습니다. 특정 생활용품의 수요를 먼저 파악하고, 최소 구매 수량을 모아 공급자에게 협상하여 마진을 확보하는 방식입니다.
    장비
    오오! 그럼 이제 비싼 치킨 배달 말고, 싸고 맛있는 라면을 공동구매로 구할 수 있다는 거요? 대박이오!
    관우
    치킨 한 마리 값도 안 되는 라면 공동구매로 언제 천하를 평정하겠나? 이 몸이 이런 일에 매달릴 체면은 없다.
    운장, 체면이 밥을 먹여주지는 않는 법. 지금은 생존이 우선이다. 순욱, 첫 공동구매 품목으로 무엇을 제안하는가?
    조승상
    순욱
    제 분석에 의하면, 고시원 거주자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식료품'과 '생필품'입니다. 우선 고시원 특화형 간편식을 저렴하게 공동구매하여 판매하는 것을 제안합니다. 초기 예상 마진율은 7% 내외입니다.
    장비
    7%? 그거밖에 안 남는 거요? 그럼 내가 배달 한 번 하는 게 더 많이 버는 것 아니오?
    순욱
    장비님, 안정적인 소액 수익은 현금 흐름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배달은 노동력에 의존하지만, 공동구매는 시스템 구축을 통해 확장될 수 있습니다.
    순욱 말이 옳다. 좋다, 첫 공동구매 품목은 간편식으로 하겠다. 익덕아, 네가 이 고시원 내에서 홍보와 배달을 맡아라. 운장, 그대는... 물품 검수와 안전을 책임져 주게.
    조승상
    관우
    흠, 겨우 간편식 하나 검수하는 일인가. 허나, 승상의 명이라면 따르겠다. 다만, 품질이 조악하다면 이 몸의 칼날이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
    장비
    알겠소! 형님들! 그럼 제가 지금 당장 홍보하러 다녀오겠소! 라면 먹고 싶은 사람 손!
    순욱
    제 분석에 의하면, 장 장군의 무지성 홍보는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습니다.
    🍱 순욱의 비밀 찬합
    승상께서는 당장의 잔고가 바닥났음에도 '지략가'를 쫓는군요. 어리석은 장 장군은 라면 생각뿐이고, 관 장군은 자존심만 내세우지만, 이 '공동구매'는 허창 컴퍼니의 첫 번째 현실적인 수익 모델이 될 것입니다. 이 분석에 의하면, 주유 공과의 만남은 멀지 않았으나, 그 만남이 순조롭지만은 않을 것이라 예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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