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딜리버'의 갑질 계약으로 물류 사업은 좌절되고, 다시 생활형 생존기로 돌아간 허창 컴퍼니. 이삿짐 센터에서 일하던 장비는 꿈에도 그리던 관우와 재회한다. 영웅의 귀환인가, 또 다른 생존의 짐인가? 난세의 냉혹한 현실은 영웅들마저 녹록지 않은 일상으로 이끈다.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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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악! 영차 영차! 이거 너무 무겁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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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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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은 어깨로 드는 것이 아니라, 허리로 버티고 다리로 밀어 올리는 법이다. 어설프게 힘만 쓰다간 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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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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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응? 형님! 관우 형님 아니시오? 제가 얼마나 찾아다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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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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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삿짐 센터에서 구르고 있는 줄은 몰랐구나. 조 승상은 어찌 지내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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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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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우리 승상도 현세에 오셔서 고생이 말이 아니오! 우리랑 같이 '허창 컴퍼니'를 만들기로 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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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덕아! 이 요란한 소리는 대체... 운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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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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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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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분석에 의하면, 이삿짐 센터에서 관 장군과 재회할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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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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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상 오랜만입니다. 여전히 사람을 부려먹는 재주가 뛰어난 모양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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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장도 여전하군. 천하를 꿰뚫는 눈빛으로 이삿짐이나 옮기고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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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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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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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저희 이제 어찌해야 하오? 스마트딜리버 놈들이 우리를 속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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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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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밀히 말하면 속인 것이 아니라, 계약의 독소 조항을 명확히 제시한 것입니다. 저희가 이를 간과한 탓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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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무상 노동이나 다름없는 조건으로 우리의 비전을 이용하려 했던 것이지. 허투루 버린 시간과 초기 자금만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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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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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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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승상. 이 분석에 의하면, 저희가 스마트딜리버 협상에 투입한 시간 비용과 소모된 인적 자원을 현금으로 환산하면 약 150만 원 상당의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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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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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 150만 원! 내 일당이 얼만데! 내가 저 놈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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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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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형님! 그걸 혼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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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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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 힘만 앞세워서는 돈도 벌지 못하는 것이 현세의 이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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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장, 그대의 무력이라면 이삿짐 정도는 식은 죽 먹기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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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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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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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면이 있지, 고작 냉장고 하나 못 옮기겠나. 장비, 이 몸이 잠시 도와주마. 허리는 조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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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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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역시 우리 형님! 최강이오! 그럼 우리도 허창 컴퍼니에 '배송팀' 만드는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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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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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님, 현재의 재정 상황으로는 정식 '배송팀'을 꾸리기 어렵습니다. 일단 오늘 이삿짐 일당이라도 제대로 받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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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욱 말이 옳다. 운장, 잠시 우리와 함께 현세의 고단함을 겪어보겠나? 난세에서 살아남는 법은... 때로는 가장 낮은 곳에서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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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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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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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 이 몸이 그대들의 눈물을 닦아주마. 허나, 내 자존심에 어설픈 일은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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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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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환영하오! 우리 형님도 이제 허창 컴퍼니 식구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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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욱의 비밀 찬합
스마트딜리버의 갑질로 승상과 장 장군이 또 사고를 쳤군요. 어리석은 장 장군은 관 장군을 만나자마자 라면 배송팀을 만들자고 떠들지만, 이 분석에 의하면 관 장군의 합류는 허창 컴퍼니가 비전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할 것입니다. 훗날 관 장군의 물리적인 힘은 허창 컴퍼니 생존의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예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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