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가 순욱의 팩폭에 잠시 멈칫하는 사이, 장비는 이미 노트북 화면에 코를 박고 있었다. 새벽녘 고시원 방, 무지성 가즈아의 광기가 시작되고 있었다.
순욱
(조조의 시선을 피하며) 제 분석은 언제나 사실에 기반합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승상.
조승상
흥. 그래, 네 분석은 늘 그렇듯 차갑지.
장비
(벌떡 일어나며) 형님들! 분석이 다 뭐요! 지금이 바로 매수 타이밍이오!
조승상
익덕아, 잠시 멈춰라! 아직 제대로 알아보지도...
장비
(이미 엔터키를 누르며) 늦었소! K-바이오, 제가 풀매수했소! 가즈아아아!
순욱
(한숨을 쉬며) 임상 3상 통계가 아직...
장비
임상이 밥 먹여주오? 차트가 밥 먹여주지! 봤죠? 빨간불 들어왔소!
조승상
(화면을 보며) 오호라... 정말인가? 순욱, 자네 분석이 틀린 것인가?
순욱
(미간을 찌푸리며) 일시적인 '기술수출 기대감'으로 보입니다. 과매수 구간입니다.
장비
기대감? 그게 돈 아니오! 벌써 +10%요! 이래서 개미는 웁니다, 하지만 장비는 웃소!
조승상
(턱수염을 만지며) 그래... 때로는 무모함이 승리의 열쇠가 되기도 하는군.
장비
형님도 지금이라도 타시오! 내가 사라 했죠? 봤죠? 가즈아!
순욱
(작은 소리로) 무지성 투자는 언제나 대가를 치릅니다.
장비
(모니터 앞에서 울상) 으아아아... 이게 무슨 일이오! +50%에서 -30%라니!
조승상
(이마를 짚으며) 익덕아... 내가 그리 성급히 움직이지 말라 일렀거늘.
장비
누가 나락 간다 했소! 다들 '떡상'만 외쳤는데! 개미는 또 속았소! 한강 가즈아!
순욱
(냉정하게) 해당 기업의 임상 실패 루머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조승상
(한숨) 난세에서 살아남는 법은 '존버'가 아니라 '손절'이라는 것을 잊지 말거라.
장비
(고개를 젓는) 손절이 뭐요! 그냥 물려도 존버하는 거 아니오!
📂 순욱의 비밀 찬합:
바이오 주라니.. 바이오 주라니...!!!
오늘도 주린배를 잡고 자야겠군요..